미술 해석

프리다 칼로의 ‘부러진 기둥’ – 그녀는 왜 고통을 그렸을까?

canvasnote 2025. 7. 15. 12:39

💔 프리다 칼로의 ‘부러진 기둥’ – 그녀는 왜 고통을 그렸을까?

프리다 칼로(Frida Kahlo)는 멕시코의 여성 화가이자, 자신의 아픔과 감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자화상으로 유명합니다. 그녀의 대표작 『부러진 기둥(The Broken Column)』신체적 고통, 정서적 고립, 여성으로서의 존재를 모두 압축한 강렬한 작품입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▲ Frida Kahlo, The Broken Column, 1944 (출처: Wikimedia Commons)

🏥 작품의 배경

1944년, 칼로는 18살에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척추 수술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. ‘부러진 기둥’은 그녀가 철제 코르셋을 착용한 채 고통 속에 그린 자화상으로, 몸을 지탱하던 뼈가 로마식 돌기둥처럼 산산이 부서진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.

🧠 그림 속 상징 해석

  • 기둥: 부러진 척추 → 육체적 고통, 무너진 신체의 상징
  • 수십 개의 못: 온몸을 찌르는 통증과 정서적 상처
  • 눈물 흘리는 얼굴: 강인해 보이지만 외롭고 불안정한 자아
  • 벌거벗은 몸: 치유받지 못한 여성성, 인간으로서의 취약함
  • 갈라진 배경: 자연조차 그녀를 지탱해주지 못함 → 고립과 단절

📌 프리다의 고백

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:

“나는 내 고통을 그린다. 그것이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.”

그림은 치료의 수단이자,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. 『부러진 기둥』은 단순한 자화상이 아니라, 고통과 여성성에 대한 정면 응시입니다.

💬 감성 포인트: 고통 속에서도 나는 그린다

프리다 칼로는 고통을 피하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하고, 붓으로 그려 세상에 외쳤습니다. 이 그림은 상처 입은 자의 외침이자, 고통조차 예술로 승화시킨 삶의 증언입니다.


태그: 프리다칼로, 부러진기둥, 명화해석, 여성화가, 고통의예술, 자화상미술, 미술심리